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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용범의 『평화만들기』·윤주상의 『별』|「삶의 불구성」을 은유적으로 형상화
문필행위에 있어서 우리가 하나의 장르를 선택한다는 것은 그것만이 갖는 필연성 때문이다. 이때 필연성이란 진실을 제시하는 방식에서 기인하는 것인데 한마디로 말해 그것은 언어가 지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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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신 아픔보다 정신적 고통의 나날|「5·18」부상자들의 현주소|대부분이 총상·곤봉등에 맞아|아직도 외상 후유증·정신 질환|"불온분자"낙인… 명예회복 시급
『차라리 그때 뒤져뿌렀으먼(죽어버렸으면) 이 고생을 안허는디 허는 생각을 하루에도 열두번씩 허지라우.』 「불온분자」라는 당국의 따가운 감시의 눈길속에서 육신의 아픔보다 더한 마음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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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사도 보상도 제자리걸음|김포공항 폭탄테러사건 한달째
36명의 사상자(사망5·중경상31)를 낸 김포공항폭발사건이 14일로 한달. 아시안게임 개막 1주일을 앞두고 터진 이 사건의 충격파는 오늘도 병상에서 고통으로 신음하는 중상자들의 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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운동중 다쳤을 땐 「RICE요법」을 쓰라
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운동의 기회도 점차 많아진다. 또 최근에는 LA올림픽의 영향으로 유도나 레슬링·복싱등 격투기 운동이 붐을 이루고 여기에 새로 참여하는 어린이도 늘고있다. 운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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수신제가
『나는 84년 대통령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.』남 미국의 정치 기상도를 바꿔 놓은 「에드워드·케네디」의 선택이었다. 신문 사정에 비친 그의 표정은 침통하기만 하다. 지난 H11월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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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단된 다리가 이어졌다|경희대 의료원 정형욋과팀 수술성공
경희의료원 정형욋과 김봉건과장 (52) ·유명철조교수(35)「팀」은 지난달 27일 왼쪽넓적다리 한가운데가 톱으로 잘려버린 김영식씨(31·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146) 에 대한 절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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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병걸린 아내죽음 눈앞에 가난한 생활에 어쩔수없어
죽음을 눈앞에둔 아내를 가진 남편입니다. 제아내는 서울중부시립병원에서 진단한결과 공피증이란 병으로 양쪽발을 절단하지 않으면안된다는 것이었읍니다. 더큰병원에서 종합진단을 받아보고 싶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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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차에 뛰어들어|고교생 정사기도
27일 상오7시20분쯤 전남무안군임성리와 일로 역 사이에서 대전S고교1년 김석말군(18·가명)과 K여고1년 최영희양(18·가명)이 서울발목포행 182열차(기관사 장영수·44)에 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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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의 잔해-박범신
버스가 지나는 도로변에서 8킬로나 산 속으로 떨어져 있는 재실(재실)속의 석진 오빠는 언제나 음산하게 가라앉아 있었다. 색 바랜 작업복을 걸치고 초저녁부터 이즐 앞에서 움직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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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261)제19화 형정반세기(4)-권영준
벌이라고 하는 것이 아무리 죄와 값이라고 하지만 우리 나라에는 너무나 잔인한 형이 많았고 특히 그 집행에는 남형의 폐가 컸다.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형벌로 일반에게 공포의 대상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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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용화하는 전자의수
전자공업의 발달과함께자유자재로 동작하는 전자의수의 개발이 활발하다. 가장 많이 보급된 나라는 소련.6년전에 실용화하여 약1만명이 전차의수를 쓰고있다. 일본은 작년3월 의수의 손가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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개가 올린 「한국의 정형」|잘린 팔 봉합성공|서울대의대 이덕용박사 집도로
현대의학은 팔다리가 끊어져나간 것을 주워서 다시붙여주기에 이르렀다. 오늘의 외과기술이 남의 심장을 이식하는 정도라고는 하지만 팔다리가 뼈, 근육, 피부 등이 모두 떨어져나간 것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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절망을 이긴 상이용사
땅을 짚고 일어설 발이 없는 그는 무릎으로 땅을 짚고 일어섰다. 38선의 이름없는 한 전투에서 총상을 입어 두발을 잃은지 18년- 목발에 의지하고 소잔등을 타면서 땅을 일군 상이경